2026. 6. 22. 21:26ㆍ한국데일리(맛집)

얼마 전 울진 쪽으로 바람 쐬러 갔다가
홍게 제대로 하는 맛집을 찾았어요!
바로 백년식당이라는 곳입니다.
바다 가까운 곳에 왔으니
싱싱한 해산물과 홍게를
제대로 맛보고 가야겠죠?
푸짐한 코스요리를 부담없는 가격에
푸짐하게 즐기고 와서
혼자만 알기 아까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백년식당은 1층에 자리하고 있고
2층에는 파로라는 카페가
함께 운영되고 있었어요.
식사 후 영수증을 보여주면
카페 메뉴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한 끼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1석 2조 같아요.

실내로 들어가니
전체적으로 널찍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무엇보다 창가 쪽으로는
후포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분위기가 참 예뻤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해산물 코스요리를 먹으니
여행 온 기분이 제대로 났어요.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식사하러 오는 가족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는 자리,
여럿이 모이는 식사 자리에도
잘 어울릴 만한 곳이었어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백년수라 홍게코스요리였어요.
1인 3만 원 구성인데
엄청 푸짐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밑반찬도 수준급이었어요.
신선한 샐러드도 보기 좋았고
게살이 들어간 반찬들도 보였어요.
반찬도 맛보는 것 마다
다 맛이 좋아서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해산물 모둠 한 접시에는
갑오징어와 멍게, 새우, 방풍나물 등
다양한 메뉴가
보기 좋게 담겨 나왔어요.

그중에서도 오징어 숙회가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귀한 오징어 숙회까지 즐길 수 있다니!!

향긋한 방풍나물도 좋았어요.
입안에 은은한 향이 남으면서
해산물과 함께 먹기에도 잘 어울렸고
상차림에 푸릇한 기운을
더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새우도 담백하면서도
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는데
정말 잘 쪄냈더라고요.
해산물 전문 요리집이라 그런지
메뉴 하나하나가 고수가 만든 느낌!

이어서 나온 게살물회는
여름 더위를 한 번에 잊게 할 만큼
시원하고 개운했어요.
살얼음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속이 시원해지는 메뉴였습니다.

국자를 넣어 물회를 덜 때마다
사각사각 얼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는데요.
이거야 말로 한낮의 더위를 식혀주는
별미 중에 별미가 아닐까 해요.

아삭한 채소와 포슬포슬한 게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육수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습니다.
입맛을 산뜻하게 깨워주는 맛이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물회 안에 들어간
게살 양이 기대 이상으로 넉넉했어요.
한 숟갈씩 떠먹을 때마다
부드러운 게살이 계속 따라 나와
기분까지 풍성해지더라고요.

알고보니까 여기가
후포리에서는 이미 물회 맛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게살초무침도 넘넘 맛있었어요.
새콤달콤한 양념이 게살과 잘 어울렸고
게살을 아끼지 않고 넣어주셔서
입안 가득 풍성하게 느껴졌어요.

홍게 간장게장도 넉넉하게 나왔어요.
홍게 특유의 달큰한 맛과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 잘 어우러져
밥이 절로 생각나는 메뉴였어요.

홍게 껍질은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라
게장을 발라 먹기도 편했어요.
살도 제법 알차게 들어 있어서
먹는 재미가 쏠쏠 하더라고요.

간장 양념은 짜지 않고
감칠맛이 깊게 배어 있었어요.
정말 맛있게 먹어서
포장해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게살은 크리미하면서도 부드러웠고
양념 맛이 속까지 잘 스며들어
한입 먹을 때마다 만족감이 컸어요.

게살비빔밥에는
별도로 비빔장이 함께 나왔어요.
이 양념장이 백년식당만의
특제 양념장이라고 하는데
텁텁하지 않고 감칠맛이 좋았어요.

따뜻한 밥에 게살과 양념장을 넣고
고루 비벼 한 숟갈 떠먹었는데
입안 가득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퍼졌어요.
배가 꽤 찬 상태였는데도
숟가락을 멈추기 어려웠답니다.

게살비빔밥은
배가 부르더라도 꼭 드셔보셨으면 해요.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간 데다
양념장까지 잘 어우러져
식사의 마무리 메뉴로도 참 좋았습니다.

비빔밥을 먹고 나니
입가심할 만한 메뉴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맑은 홍게순두부탕이 있었네요!

홍게에서 우러난 국물이
생각보다 진하고 깊었어요.
순두부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
부드럽게 넘어갔고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살고로케부터 물회, 간장게장,
게살비빔밥과 순두부탕까지
테이블 위가 빈틈없이
채워진 한상이었어요.
가성비도 너무 좋고
맛도 훌륭한 후포리 맛집을
알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식사를 마친 뒤에는
영수증을 챙겨 2층 파로 카페로 올라갔어요.
카페 역시 바다뷰가 예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후포리에서 음식 맛있고 분위기 좋은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바다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백년식당을 추천하고 싶어요.

후포리백년식당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6길 159-1 1층
후포리백년식당
0507-139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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